트럼프 법무부 연설, "귀가 여전히 욱신거린다" 라는 총격 8개월 후 발언


 트럼프, 법무부 연설에서 "귀가 여전히 욱신거린다"…총격 8개월 후 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법무부 연설에서 지난해 7월 자신을 겨냥한 암살 시도 이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귀가 여전히 욱신거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지만, 즉시 일어나 주먹을 치켜들며 "싸워, 싸워, 싸워"라고 외친 장면은 최근 기억에 남는 상징적인 이미지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법무부 연설에서 트럼프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제게도 다른 기적들이 있었지만, 귀가 아직도 욱신거립니다. 그것도 기적이었죠, 그렇지 않나요?"라며 문제의 귀를 만지며 말했습니다. 법무부 청중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고, 트럼프는 농담조로 "그만해도 되겠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법무부 민권국 차관보의 선임 고문으로 임명한 민권 변호사이자 토크 라디오 진행자 리오 테렐(Leo Terrell)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법무부의 "자랑스러운 새 장"을 열겠다고 선언하며, 과거의 상처를 되새기고 승리를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4년간의 부패와 무기화, 폭력 범죄자에 대한 항복을 끝내고, 법 아래 공정하고 평등하며 공평한 정의를 회복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법무부 문장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정치적 라이벌과 그를 기소하려 했던 연방 관리들 위에서의 승리를 선언하며, 자신을 둘러싼 소송에 대한 불만을 반복하고 패배한 경쟁자 조 바이든을 조롱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연방 소송을 "터무니없다"고 묘사하며,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나쁜 말을 쓰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그 소송은 터무니없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선거운동 시기부터 트럼프는 법무부를 장악하고 조사 방향을 통제하려는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의 첫 법무부 방문이자 10년 만의 대통령 방문으로, 마지막으로 법무부를 찾은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였습니다. 그는 당시 법무장관 에릭 홀더의 퇴임식에 참석했죠.

트럼프는 법무부 대강당에서 연설했는데, 이는 조 바이든의 법무장관 메릭 갈랜드가 트럼프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던 바로 그 무대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임명한 법무부 고위 관리들을 칭찬하며, 지난 행정부의 지도자들을 "나쁜 사람들,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 내 부패한 해커와 급진주의자들이 수 세대에 걸쳐 쌓아온 신뢰와 선의를 무너뜨렸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폭도들은 실패했고, 진실이 승리했다. 자유, 정의, 민주주의가 이겼고, 무엇보다 미국 국민이 승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감시, 가족 박해, 마라라고 습격 등 익숙한 불만 목록을 늘어놓으며, "그들이 나를 대통령이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경적 표현을 써가며 법이 "무고한 자를 벌하고 악인을 보상"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의 분노는 주로 바이든과 갈랜드에게 향했습니다. "법을 이용해 무고한 자를 공포에 떨게 하고 악인을 보상하는 것보다 미국적 가치를 더 심각하게 배신하는 일은 없다. 그들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수준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송 과정에서 "엄청난 학대"를 견뎌야 했다며, 이어 선거 승리를 언급하며 "내가 어떻게 했나요? 제가 대통령이 된 것 같네요"라고 자랑했습니다. 연설 중 그는 종종 주제에서 벗어나, 한때 농구 코치 바비 나이트에 대한 긴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는 2024년 선거 유세 연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자신을 "우리나라 최고 법 집행 책임자"라 칭하며, 그는 "오늘 여러분 앞에 서서 그 날들이 끝났으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고 맹세했습니다. 심지어 보복이 있어야 한다고 암시하기도 했죠.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그는 구체적인 이름이나 대상을 밝히지 않고 말했습니다. "나는 정치적 상대에게 공격받았다.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누구보다 많이 공격받았을 테고, 그게 도움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가 "불법"이라며 불평했습니다. "이 네트워크와 신문들은 고액의 정치 공작원과 다를 바 없다. 멈춰야 한다. 불법이어야 한다. 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법을 바꾸고 있는데, 그건 불법일 수 없다. 합법적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취한 조치도 자랑하며, "바이든 범죄 가족과 조 바이든 본인의 보안 허가를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검 보고서에서 바이든을 "동정적이고 선의의,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내용을 조롱하며, "그는 사실상 유죄로 판결받았지만 무능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풀려났다"고 비꼬았습니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그는 이번 방문이 초청받아 이뤄졌다고 전하며, "이 위대한 부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창조된 시민들의 정의 체계에 대한 믿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중은 수백 명의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로 구성됐으며, 그는 2020년 대선과 마라라고 기밀문서 수색 관련 두 건의 연방 조사를 받았던 인물로 이례적이었습니다.

법무장관 팸 본디는 트럼프를 법무부로 안내하며 그의 공식 초상화를 보여줬고, 그녀는 취임 후 첫 지시로 법무부 관리들에게 대통령의 이익을 "열정적으로 방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국증시에 줄 영향을 살펴보자면 우선, 트럼프가 연설에서 정부 무기화 종식과 법무부 개혁을 강조하며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점은 시장에 안정감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지지자들에게는 신뢰를 주지만, 반대 세력과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보복성 정책이나 권력 집중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정치적 긴장이 방산주나 법 집행 관련 기업들의 주목도를 높이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법무부를 장악하고 충성파로 채운 점은 정부 계약에 의존하는 기업들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죠.

더 큰 그림에서 보면, 트럼프의 연설은 그의 행정부가 경제보다 정치적 안정과 안보를 우선시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기술주나 소비재 섹터처럼 정치적 논란과 거리가 먼 분야에 비해, 에너지나 인프라 섹터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언급한 "법과 질서" 회복은 불법 이민이나 마약 문제와 연결될 수 있는데, 이는 관련 정책 수혜주—예를 들어 보안 기술 기업이나 제약사—에 간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가 언론을 "불법"이라 공격하며 규제를 암시한 점은 미디어 및 테크 기업들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의 정책 실행력입니다. 만약 법무부 개혁이 실제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주식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복적 발언과 과거 소송에 대한 집착이 법적 분쟁으로 확대된다면, 시장은 불확실성에 휘둘리며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트럼프의 리더십 스타일이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진 만큼, 그의 강경한 태도가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의 구체화 여부에 따라 방산, 보안, 에너지 섹터 중심으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