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리, 트럼프의 합병 요구에 강하게 반발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Mute Egede)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합병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이제 충분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을 소집해 미국의 합병 요구를 더 강력히 거부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에게데 총리는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우리를 합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며 “이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화요일 그린란드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데모크라티트(Demokraatit)당의 지도자이자 차기 총리가 될 옌스-프레데릭 닐센(Jens-Frederik Nielsen)도 트럼프의 발언을 거부하며 “트럼프의 미국발 발언은 부적절하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단결해야 함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목요일(13일),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섬을 장악하기 위해 미군을 파견할 의지가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는 오벌 오피스에서 나토 사무총장 마크 루테(Mark Rutte)와 만난 자리에서 “그건 일어날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정말 필요하다. 그래서 나토가 어쨌든 관여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이 이미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그린란드에 이미 몇 개의 기지가 있고 꽤 많은 병력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병력이 그곳으로 갈지도 모른다”며 위협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 대화 중 오벌 오피스 소파에 앉아 있던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습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미사일 경보와 우주 감시 작전을 지원하는 피투픽 우주 기지(Pituffik Space Base)를 운영 중입니다.

트럼프는 루테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나토 사무총장은 개입을 거부했습니다. 루테는 “그린란드가 미국에 합류하느냐 마느냐는 논의에서 제외하고 싶다. 나토를 그 방향으로 이끌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군사력을 사용해 원하는 영토를 미국 지도에 추가하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1월 초, 당선 후 취임 전 트럼프는 그린란드와 파나마(그가 운하를 장악하고 싶어 하는 곳)에서 무력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란드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섬을 미국에 편입하려는 시도를 거부하며, 화요일 선거에서 처음으로 집권하게 된 중도우파 정당 데모크라티트에 1위를 안겼습니다. 이 정당은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며,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의 독립을 지지합니다.

데모크라티트의 지도자이자 차기 총리인 닐센은 트럼프의 그린란드 합병 요구를 비판하며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린란드인으로서 미래에 독립을 원하며, 우리 스스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스카이 뉴스(Sky News)에 전했습니다.

이번 그린란드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거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독립 열망도 보여줬습니다. 주민들은 덴마크로부터의 분리도 원하며, 2위는 앞으로 3년 내 코펜하겐으로부터 독립을 추진하는 정당이 차지했습니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에서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광물 자원, 그리고 연안에 매장된 천연가스와 석유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에서는 트럼프가 섬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이미 퍼져 있습니다. 집권당 인누이트 아타카티기트(Inuit Ataqatigiit, 연합 인누이트당)의 의원 피팔룩 링게(Pipaluk Lynge)는 AP통신에 “올해부터 트럼프의 관심 때문에 대부분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지금 유럽을 바라보며 주권 국가를 지키기 위해 더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모색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인구가 가장 적은 곳 중 하나로, 약 5만 6천 명이 거주합니다. 약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아 1953년 공식 영토가 되었고, 1979년 자치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코펜하겐은 여전히 섬 방어를 책임지며 약 10억 달러를 경제에 기여합니다. 그린란드인은 덴마크 여권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며, 덴마크의 나토 및 EU 회원 혜택도 누립니다.

먼저, 트럼프의 발언은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방위산업 주식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국가 안보 논쟁과 군사 기지 확장 언급은 록히드마틴(LMT), 노스럽 그러먼(NOC), 레이시온(RTX) 같은 방산 기업들의 주가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피투픽 우주 기지와 같은 전략적 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들 기업이 정부로부터 추가 계약을 수주할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외교 정책에 익숙하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언급된 사안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방산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습니다.

(글의 출처는 dailymail이며, 지극히 개인적 생각이 들어가있는 한편의 칼럼이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자 관련 이야기는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꼭, 개인의 판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사진 AI midjourney & Gro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