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PUC로부터 허가 받아 캘리포니아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 운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져
(KRON) —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가 화요일, 테슬라의 운송 허가(Transportation Charter-Party Carrier, TCP)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이제 승객을 운송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CPUC에 따르면, 테슬라는 초기 단계에서 회사 소유 차량을 이용해 직원들이 다른 직원들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그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며, 테슬라는 이를 CPUC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CPUC가 부여한 이번 허가는 테슬라가 우버(Uber)나 리프트(Lyft)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CPUC의 자율주행 차량(AV) 승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지 않습니다. CPUC는 이전에 웨이모(Waymo) 같은 자율주행 차량 회사가 특정 도시에서 무인 차량을 운영하도록 승인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 11월에 이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CPUC는 “테슬라는 초기 TCP 허가를 활용해 테슬라 소유 차량으로 사전에 예약된 방식으로 테슬라 직원들을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부터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계획을 언급해 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테슬라 “사이버캡(Cybercabs)”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CPUC가 부여한 허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으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로부터 운송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은 미국 증시, 특히 테슬라 주식과 모빌리티 관련 섹터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허가는 테슬라가 승차 공유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첫걸음으로,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오랫동안 공언해 온 자율주행 택시 비전이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인식이 퍼지면, 테슬라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변동성이 컸던 테슬라 주식이 이번 소식을 계기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허가가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직접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합니다.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테슬라의 승차 공유 시장 진출은 우버와 리프트 같은 기존 플레이어와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며 모빌리티 섹터 전체에 파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버는 이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직원 운송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점차 일반 승객으로 확장한다면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이는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 허가를 추가로 획득할 경우, 웨이모를 운영하는 알파벳(Alphabet) 같은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도 주목받을 것이며, 이는 기술주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테슬라의 실행 속도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현재 허가는 자율주행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언제 공공 승차 서비스로 전환하고, CPUC의 자율주행 승인을 받는지에 주목할 것입니다. 만약 이 과정이 지연되거나 기술적 문제가 드러난다면, 단기 상승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테슬라가 빠르게 다음 단계를 밟아간다면, 전기차와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성장 narrative가 강화되며 주가뿐 아니라 관련 ETF나 섹터 펀드에도 자금이 몰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소식은 테슬라 중심의 기술주에 긍정적 촉매로 작용하겠지만, 실질적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의 출처는 kron4이며, 지극히 개인적 생각이 들어가있는 한편의 칼럼이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자 관련 이야기는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꼭, 개인의 판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사진 AI midjourney & Grok - )